크리스마스의 기억... 2009 2009. 12. 16. 22:26








LG CYON | SH-150 | 2009:08:30 13:40:28








함군은 12월 24일생이다..

나는 그때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신라아파트 가동 601호에 살았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음식하길 좋아하고 이웃이랑 나눠 먹길 좋아하는 우리엄마는
우리집안이 불교였음에도 불구하고
팬케잌을 잔뜩 구워서.
우리집인 6층부터 1층에..2층에.케잌을 돌리고...다시 6층왔다가. 3층에 4층에.....
아무튼 오르락 내리락..
온 통로 사람들한테 직접만든 케잌을 돌렸고

그날 저녁에..무리를 했던건지.. 엄마는진통이 왔고..
차분하게 양치를 하고 짐을싸는 엄마를 뒤로하고 

아빠는 비디오가게에서 만화 비디오를 3개정도 빌려다 주시고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내일이면 동생 데리고 올꺼니까.
오늘만 혼자 잘수 있지?
절대 아무도 문 열어주지말고. 보조키 꼭 잠그고 비디오 보다가 자.
아마 밤에 산타 할아버지가 아름이가 갖고싶어하는 선물 주러 다녀가실꺼야"

라고 말씀 하셨는데..
그때즈음에  학교 친구들이말하길 ..
"산타 따위는 죄다 부모님인거야"
라는 루머를 듣긴 했지만
그것이 부모님이건. 진정 착한일을 많이 한 아이한테만 오는 산타가 되었던간에.
나는 바비인형집이 갖고 싶었고;; ;;
이미 몇주전부터 엄마 아빠한테 바비인형집에대한 어필을 해놓은 상태였다..-_- 영악했어..

올해 성탄절엔 반드시
산타가 아빠라는 증빙을 잡고싶었으나..
부모님은 그렇게 초저녁에... 나만 혼자 두고 병원으로 떠나셨다..

집은 텅 비었고.
나는 아빠가 말한대로
안에서는 잠글수 있지만 밖에서는 열수 없는 보조키와 
체인 똑딱이까지 걸고는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 전화벨소리에 깼다..

아빠는 무척 즐거운 목소리로
"아름이는 이제 누나가 되었네~~"라고 하셨고
나는 부비적 부비적 "남동생이구나~~? "
하면서 깼는데
아빠는 다시.. "산타할아버지 다녀가셨어?"
하는 질문을 .....
그때 퍼득 정신 차리고 일어났는데..
전화기를 두고...(무선전화가 아니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 가보니.
정말 내가 갖고싶어하던 바비인형집이 놓여있었다..
다시 전화기 앞으로 와서는..
"아..어제밤에 산타할아버지가 선물 두고 갔어!!"
라고 하며. 자느라 못봤다고 했더니.
"아름아가 한해동안  착한 엄마아빠말 잘듣고...
어린이라 선물이 있었구나!! 뭔지 아빠도 궁금하네~"
하고는.. 좀 이따 보자며 끊은 아빠.아... 아빠 ㅋㅋㅋㅋㅋ 






전화를 끊고는 한참을 고민에 빠진... 9살.. 아름이....;; ;;;

물론 바비인형은 좋았지..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해에도..
해마다 산타 할아버지는 내가 갖고싶은걸.. 늘 가져다 주셨으니.











나는...
그럴수 있을까.
나중에 내 아이에게.
그렇게.. 해줄수 있을까.







한 20년쯤 지난후에.
분명 그날은 내가 안쪽에서 문을 잠궜고..
다음날 아침 부모님이 동생과 함께 집에 올때도.
내가 안에서 문을 열어줘야만 들어올수 있었는데.
아빠는 어떻게 선물을 두고 간거야...라는 질문을
술마시며 몇번을 했었지만..
아빠는 정말.. 모르는 일이라고 계속 잡아떼고만 있다...
20년이 넘게...









내가.. 아이를 낳으면..
그비법을 알려주실까?












  • Favicon of http://onmy.tistroy.com BlogIcon iNcuBus 2009.12.17 10:09

    형;;

    몰랐구나

    산타할부지 진짜 있어;; ㅎㄷㄷㄷ;;;;;;

    대신 선물 값은 부모님이 내심;; (응?)

    아부지 멋쥐시다;; ㅜ.ㅜ

  • Favicon of https://jjeoyi.tistory.com BlogIcon 쩌냥 2009.12.19 01:58 신고

    우왕 함군 저보다 나이 많으신 줄 알았는데...;;; 동생이근하;;

  • Favicon of https://mars860.tistory.com BlogIcon 염산군 2012.12.24 11:41 신고

    흠... 완전 궁금한데요...
    산타가 진짜 있는건가....
    부모수업에 문따는 과목이 있기라도 하는걸까요..
    아직 결혼따위를 안했으니 머...

    • Favicon of https://areum.tistory.com BlogIcon areum 2012.12.24 14:03 신고

      아직도..비밀을 말씀 안해주시니..;;
      애를 낳아야만 알려주실것 같아요 ㅋㅋ
      비법을 전수받으면... 포스팅 한번 하죠 ㅋㅋㅋㅋㅋ

      -_- 그날이 올까 ? 응?